[GA] 입문자를 위한 GA 기본 지표 파헤치기

회사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담당해 본 사람이라면 Google Analytics(이하 GA)가 무엇인지 잘 알 것입니다. 우리 회사의 온라인 데이터를 수집하여 보기 좋게 보고서 형태로 제공하는 GA는 어느새 필수 툴로 자리 잡았습니다. 마케팅 부서는 물론이고 기획/영업팀까지, GA를 활용하는 직무와 부서 범위는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 ‘세션’, ‘페이지뷰 수’ 등의 GA 기본 지표를 이해하지 않고, GA를 업무에 활용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사실입니다. 데이터를 왜곡해 받아들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GA 기본 지표를 이해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해 과정을 거치고 나면 보고서를 이해하는 깊이와 도출되는 인사이트의 질이 달라질 겁니다. 그럼 함께 살펴보실까요?

1. 기본 지표의 개념

• 페이지뷰 수 (PageViews)

웹사이트에서 GA 추적 코드에 의해 추적되는 페이지 조회 수치를 말합니다. 페이지가 열릴 때마다 카운트되겠죠? 새로고침을 누르거나 같은 페이지로 다시 돌아온 경우에도 추가로 카운트됩니다. 이와 같은 중복된 페이지 조회 처리 방식 때문에 수치가 부풀려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세션 (Sessions)

GA 데이터의 가장 기본이 되는 지표로, 웹사이트/앱의 방문 단위 수치를 말합니다. 세션은 일정 기간 내에 웹사이트, 앱에서 발생한 상호작용의 집합이라고 표현되기도 합니다. 쉽게 예를 들면, 특정 사용자가 방문하여 발생시키는 활동(여러 건의 페이지 조회, 이벤트, 소셜 상호작용 등)을 모두 묶어 ‘세션 1회가 발생했다’고 표현합니다.

단 세션이 종료되는 조건이 3가지 있습니다.

1) 사용자 활동이 없는 30분 후: 사용자 상호작용(페이지 조회, 이벤트, 소셜 상호작용, 맞춤 변수 및 전자상거래)이 없이 30분이 지나면 해당 세션은 종료됩니다.

2) 자정: 상호작용(페이지 조회, 이벤트, 소셜 상호작용, 맞춤 변수 및 전자상거래)이 진행되고 있어도 24시가 지나면 해당 세션은 종료되고, 새 세션이 시작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3) 특정 캠페인을 통해 방문 후 다른 캠페인을 통해 다시 방문한 경우: 즐겨찾기를 통해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했다 떠난 뒤, 다른 광고(ex. 애드워즈)를 클릭하여 같은 웹사이트로 접속하면 새 세션이 시작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캠페인 소스가 변경되었기 때문입니다.

• 사용자 (Users)

선택된 기간 내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의 세션을 발생시킨 순 사용자의 수치를 말합니다.

웹사이트에 삽입하는 GA 추적 스크립트(analytics.js)는 _ga 쿠키와 클라이언트 ID를 사용자에게 부여하는데, 한 번 이상의 세션이 있어야만 부여과정을 진행합니다. 이 클라이언트 ID를 가진 사용자 수를 ‘사용자(UV)’ 지표로 나타냅니다. (쿠키와 클라이언트 ID의 자세한 사항은 이전 포스팅 ‘쿠키와 클라이언트 ID 이해하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UV)’ 지표를 확인할 때에는 기간을 유념하며 확인해야 합니다. 한번 부여된 _ga 쿠키/클라이언트 ID가 유지된다면 1년 이후에 접속해도 여전히 같은 한 사람으로 GA는 인식합니다. 즉 기간을 1년으로 잡아 보고서를 확인하면 사용자가 아무리 여러 번 접속했어도 사용자 지표는 ‘1’로 표기됩니다.

 

2. 예시로 살펴보는 지표 변화

• 사용자 흐름을 보고 페이지뷰 수 (PageViews), 세션 (Sessions), 사용자 (Users) 지표 도출하기

이 활동만으로 파악되는 누적 페이지뷰 수, 세션, 사용자 지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A Page 접속 후	B Page 접속 후	C Page 접속 후
페이지뷰 수	1	2	3
세션	1	1 (*세션 추가 X)	2 (*세션 추가 O)
사용자	1	1 (*동일 사용자)	1 (*동일 사용자)

왜 그런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사용자가 처음 A Page에 접속하면 A Page에 삽입된 GA 추적 코드에 의해 _ga쿠키/클라이언트 ID가 부여되어 ‘1명의 사용자’로 인식하고, 첫 방문으로 ‘1번의 세션’으로 확인합니다. 5분간 A Page를 조회하며 ‘1번의 페이지뷰 상호작용’을 일으켰다고 GA가 인식합니다.

사용자가 B Page에 접속하면 B Page의 GA 추적 코드로 또 다른 ‘1번의 페이지뷰 상호작용’을 확인합니다. A Page 접속 당시 심어진 _ga쿠키와 클라이언트 ID를 통해 동일한 ‘1명의 사용자’로 계속 인식합니다. GA는 세션 종료 조건이 발생하지 않으면 첫 세션이 발생한 페이지에서만 세션을 카운트한다는 규칙이 있습니다. 세션 종료 조건이 없었으므로 A Page와 동일한 세션 내 접속된 B Page에서 세션은 추가 카운트되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상호작용 없이 30분 후 C Page에 방문하며 ‘1개의 새로운 세션’이 카운트됩니다. C Page의 GA 추적 코드로 새로운 ‘1번의 페이지뷰 상호작용’을 확인합니다. B Page와 마찬가지로 A Page 접속 당시 심어진 _ga쿠키/클라이언트 ID를 통해 동일한 ‘1명의 사용자’로 계속 인식합니다.

• 타임테이블을 보고, 페이지뷰 수 (PageViews), 세션 (Sessions), 사용자 (Users) 지표 도출하기

총 2일 기준, 기본 지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 페이지뷰 수 (PageViews) : 6
• 세션 (Sessions) : 4
• 사용자 (Users) : 3

타임 테이블도 자세히 살펴봅시다.

09:00~09:20, A라는 새로운 사용자(사용자 1 카운트)가 웹사이트에 처음 방문(세션 1 카운트)하여 방문 페이지를 봅니다(페이지뷰 1 카운트).

10:00~10:35, 쿠키를 삭제하는 바람에 A가 또 다른 새로운 사용자(사용자 1 카운트)로 인식됩니다. 새 방문(세션 1 카운트)에선 방문 페이지, 새 페이지 2건을 조회(페이지뷰 3 카운트)합니다.

23:59~00:01, 새로운 사용자(사용자 1 카운트) B가 웹사이트에 처음 방문(세션 1, 페이지뷰 1 카운트)합니다. 자정이 넘어 새로운 세션으로 간주하고(세션 1, 페이지뷰 1 추가 카운트) 접속이 종료됩니다.

 

3. 결론

탄탄한 기본이 뒷받침될 때, 위대한 발견을 할 수 있습니다. GA를 도입하자마자 복잡한 분석에 매몰되기보다 GA의 기본 지표와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꼭 가져보세요. 회사 데이터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기본 중 기본인 페이지뷰 수, 세션, 사용자 지표부터 정복하고, 분석 지표로 사용해 보세요!

 

출처 : http://www.mightyhive.co.kr/ga360/metrics_in_ga/